자궁근종으로 인한 자궁적출 수술을 받다

 자궁근종들이 여러개고 제일 큰 것이 10센티, 현재 나이 50세, 임신도 상관없고  폐경이 될 나이이기에 여러 날의 많은 고민끝에 자궁 적출을 결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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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적출로 결정

자궁근종 크기를 줄이기 위한 루푸린 주사를 6개월 동안 맞으면서 의사선생님은 자궁적출을 할지 근종들만 제거할지 충분히 생각해보라고 하셨어요. 수술 2주전, 수술전 검사등을(심전도, 혈액검사,소변검사,x-ray) 할때서야 마지막 결정을 내렸어요.

네이버 '근종 힐링 까페'에서 관련된 여러글들을 읽으며 도움 많이 받았어요. 동병상련, 같은 상황을  미리 겪으신 분들 덕분에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을 다스렸어요.

자궁근종만 제거하면 폐경전까지 다시 근종이 자라(피검사결과 난소가 건강하다고 현50세,난소나이 44세)
수술을 하게 되는게 싫어서 자궁적출로 결정한 큰 이유예요. 폐경이후에도 자궁근종이 자라는 사람도 있다고 하구요

🔹수술 후 상태

복강경으로 자궁적출 수술을 받은 후 한달 간은 체력이 많이 딸렸어요. 특히 걸을 때 힘이 부족하더라고요. 씩씩하게 걸을 수가 없었어요. 수술전 체중이 50kg이었는데 수술후 48kg이었어요. 병원에서 한달후 정도 일을 시작하고 달리기금지, 2-3개월후까지 조심하고 하더라구요.

수술후 한달반정도 지나니까 수술전처럼 체력이 돌아왔고, 자궁적출후 불편한 점은 진짜 현재까지 아무런 것이 없어요. 

🔹 자궁적출 수술 후, 나의 회복기와 관리 팁 정리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자궁적출 수술이란?

자궁적출 수술(Hysterectomy)은 말 그대로 자궁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저는 자궁만 제거했고, 난소와 나팔관은 남겨두는 방식이었습니다. 경우에 따라 자궁경부, 난소, 나팔관을 함께 제거하기도 한다고 해요.

수술 방식도 복강경, 개복수술, 질식수술 등 다양한데, 저는 복강경으로 받았습니다. 회복은 개복보다 빠른 편이지만, 내부 조직 회복에는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 수술 후 회복 관리

🔸 1. 활동 조절
      

       누워있는 시간이 많았고, 화장실만 조심히 다녔어요. 

       생리대보다 무거운 건 들지 말라고 들었어요.

       오래 서 있으면 금방 피곤해지니 30분 이상 외출은 피했습니다.

🔸 2. 상처 관리

       복강경 흉터는 작지만, 소독과 통풍에 신경 써야 해요. 

      샤워는 수술 후 4일째부터 가능했지만, 욕조 입욕은 4주 이상 피하라고 들었어요. 

     저는 간헐적인 질 분비물이 4주간 있었고, 악취나 통증은 없어서 자연 회복으로 보았어요. 냄새나 색이 

     이상하다면 병원에 바로 연락해야 해요.

🔸 3. 주의해야 할 증상

          복통이 심해질 때

        열이 38도 이상 날 때

        냄새 나는 질 분비물, 과도한 출혈 

        배뇨 시 통증이나 잔뇨감, 혈뇨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다행히 큰 문제 없이 지나갔어요.저는 수술 3주후정도 됐을 때,외출을 4시간이상 하고 왔더니 출혈이 4시간 간격으로 두번 패드가 젖을 정도로 출혈이 있어서 다음날 병원에 전화했더니 한번 내원하라고 하더라구요. 이후에는 괜찮아져서 병원은 가지 않았어요. 괜찮겠지 생각하고 몸을 무리했네요.


🔹 수술 후 식생활과 회복 음식

🔸 회복에 도움된 식단들

따뜻한 미역국, 야채죽, 바나나, 고구마

→ 소화에 부담 없고 장운동에 도움

미역국 좋아해서 소고기,들깨가루,두부,표고버섯, 황태포, 통양파 넣고 자주 끓여 먹었어요. 당근, 고구마,브로컬리 양배추 살짝 쪄서 아침식사때마다 먹었구요


  • 계란찜, 두부, 연어, 닭가슴살→ 단백질 보충용

     연어좋아해서 자주먹었고, 삶은 계란은 하루에 2개 꼭 먹었어요


  • 수분 섭취: 하루 1.5L 이상 물 마시기 (커피X, 탄산X

        커피는 자궁적출 수술후 15일정도 참았다가 마셨고, 탄산은 좋아하지 않아서 평소에 아예 마시지 않아요. 물은 미지근한 물로 자주 마시긴했는데 하루에 800ml정도 마신 것 같아요


  • 🔸 피해야 할 음식

            자극적인 음식 (매운 음식, 짠 음식)

            가공식품, 인스턴트

            과도한 당분, 카페인, 알코올   

            기름진 튀김류

    수술 후 뼈 건강을 위해 칼슘, 비타민D 보충이 필요하다고 해요. 저는 비티만 D 수치가 낮아서 한달에 한번 주사를 맞고 있구요. 특히 난소까지 제거한 분들은 뼈 건강과 폐경 증상 관리를 더 꼼꼼히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 감정 변화, 그리고 내 마음 돌보기

    자궁을 제거했다는 사실은 단순한 의학적 사실을 넘어서, 여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연결된 감정들도 함께 건드릴 수 있어요.저는 그런 감정들은 거의 들지  않았지만요.

    저는 큰 우울감은 없었지만, 감정이 들쑥날쑥하고 눈물이 나려던 날도 몇 번 있었습니다. 그럴 땐 억지로 웃으려 하기보다는, 감정을 인정하고 천천히 돌아보려 했어요.

    저에게는 유튜브의 법륜스님 영상들이 마음 회복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나의 지금 감정들을 알아차리라는 말씀을 실천하려고 매일 생각하고 또 생각한답니다. '내가 지금 화가 났구나'  '내가 지금 슬프구나' '내가 직ㅁ 짜증이 나려고 하는구나' 이렇게요.  

    타인의 기준보다는 나의 리듬을 따라가는 게 회복의 핵심 같았어요.

    🔹 마무리하며 

    생리에서 자유로워졌다는 해방감이 있는 반면, ‘나는 이제 어떤 몸을 살아가야 할까’ 하는 새로운 질문도 남는 수술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진짜 폐경이 된 이후 더 힘들어지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이 글은 의학적인 정보와 함께, 제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기록입니다.
    자궁근종제거 방법의 결정에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마음이 어디를 더 따라가는지 들여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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