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들이 여러개고 제일 큰 것이 10센티, 현재 나이 50세, 임신도 상관없고 폐경이 될 나이이기에 여러 날의 많은 고민끝에 자궁 적출을 결정했어요.
🔹자궁적출로 결정
자궁근종 크기를 줄이기 위한 루푸린 주사를 6개월 동안 맞으면서 의사선생님은 자궁적출을 할지 근종들만 제거할지 충분히 생각해보라고 하셨어요. 수술 2주전, 수술전 검사등을(심전도, 혈액검사,소변검사,x-ray) 할때서야 마지막 결정을 내렸어요.
🔹수술 후 상태
복강경으로 자궁적출 수술을 받은 후 한달 간은 체력이 많이 딸렸어요. 특히 걸을 때 힘이 부족하더라고요. 씩씩하게 걸을 수가 없었어요. 수술전 체중이 50kg이었는데 수술후 48kg이었어요. 병원에서 한달후 정도 일을 시작하고 달리기금지, 2-3개월후까지 조심하고 하더라구요.
수술후 한달반정도 지나니까 수술전처럼 체력이 돌아왔고, 자궁적출후 불편한 점은 진짜 현재까지 아무런 것이 없어요.
🔹 자궁적출 수술 후, 나의 회복기와 관리 팁 정리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자궁적출 수술이란?
자궁적출 수술(Hysterectomy)은 말 그대로 자궁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저는 자궁만 제거했고, 난소와 나팔관은 남겨두는 방식이었습니다. 경우에 따라 자궁경부, 난소, 나팔관을 함께 제거하기도 한다고 해요.
수술 방식도 복강경, 개복수술, 질식수술 등 다양한데, 저는 복강경으로 받았습니다. 회복은 개복보다 빠른 편이지만, 내부 조직 회복에는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 수술 후 회복 관리
🔸 1. 활동 조절누워있는 시간이 많았고, 화장실만 조심히 다녔어요.
생리대보다 무거운 건 들지 말라고 들었어요.
오래 서 있으면 금방 피곤해지니 30분 이상 외출은 피했습니다.
🔸 2. 상처 관리
복강경 흉터는 작지만, 소독과 통풍에 신경 써야 해요.
샤워는 수술 후 4일째부터 가능했지만, 욕조 입욕은 4주 이상 피하라고 들었어요.
저는 간헐적인 질 분비물이 4주간 있었고, 악취나 통증은 없어서 자연 회복으로 보았어요. 냄새나 색이
이상하다면 병원에 바로 연락해야 해요.
🔸 3. 주의해야 할 증상
복통이 심해질 때
열이 38도 이상 날 때
냄새 나는 질 분비물, 과도한 출혈
배뇨 시 통증이나 잔뇨감, 혈뇨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다행히 큰 문제 없이 지나갔어요.저는 수술 3주후정도 됐을 때,외출을 4시간이상 하고 왔더니 출혈이 4시간 간격으로 두번 패드가 젖을 정도로 출혈이 있어서 다음날 병원에 전화했더니 한번 내원하라고 하더라구요. 이후에는 괜찮아져서 병원은 가지 않았어요. 괜찮겠지 생각하고 몸을 무리했네요.
🔹 수술 후 식생활과 회복 음식
🔸 회복에 도움된 식단들따뜻한 미역국, 야채죽, 바나나, 고구마
→ 소화에 부담 없고 장운동에 도움
미역국 좋아해서 소고기,들깨가루,두부,표고버섯, 황태포, 통양파 넣고 자주 끓여 먹었어요. 당근, 고구마,브로컬리 양배추 살짝 쪄서 아침식사때마다 먹었구요
계란찜, 두부, 연어, 닭가슴살→ 단백질 보충용
연어좋아해서 자주먹었고, 삶은 계란은 하루에 2개 꼭 먹었어요
수분 섭취: 하루 1.5L 이상 물 마시기 (커피X, 탄산X)
커피는 자궁적출 수술후 15일정도 참았다가 마셨고, 탄산은 좋아하지 않아서 평소에 아예 마시지 않아요. 물은 미지근한 물로 자주 마시긴했는데 하루에 800ml정도 마신 것 같아요
🔸 피해야 할 음식
자극적인 음식 (매운 음식, 짠 음식)
가공식품, 인스턴트
과도한 당분, 카페인, 알코올
기름진 튀김류
수술 후 뼈 건강을 위해 칼슘, 비타민D 보충이 필요하다고 해요. 저는 비티만 D 수치가 낮아서 한달에 한번 주사를 맞고 있구요. 특히 난소까지 제거한 분들은 뼈 건강과 폐경 증상 관리를 더 꼼꼼히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 감정 변화, 그리고 내 마음 돌보기
자궁을 제거했다는 사실은 단순한 의학적 사실을 넘어서, 여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연결된 감정들도 함께 건드릴 수 있어요.저는 그런 감정들은 거의 들지 않았지만요.
저는 큰 우울감은 없었지만, 감정이 들쑥날쑥하고 눈물이 나려던 날도 몇 번 있었습니다. 그럴 땐 억지로 웃으려 하기보다는, 감정을 인정하고 천천히 돌아보려 했어요.
저에게는 유튜브의 법륜스님 영상들이 마음 회복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나의 지금 감정들을 알아차리라는 말씀을 실천하려고 매일 생각하고 또 생각한답니다. '내가 지금 화가 났구나' '내가 지금 슬프구나' '내가 직ㅁ 짜증이 나려고 하는구나' 이렇게요.
타인의 기준보다는 나의 리듬을 따라가는 게 회복의 핵심 같았어요.
🔹 마무리하며
생리에서 자유로워졌다는 해방감이 있는 반면, ‘나는 이제 어떤 몸을 살아가야 할까’ 하는 새로운 질문도 남는 수술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진짜 폐경이 된 이후 더 힘들어지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이 글은 의학적인 정보와 함께, 제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기록입니다.
자궁근종제거 방법의 결정에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마음이 어디를 더 따라가는지 들여다 보세요.
